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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와 뇌과학> 달리기와 학습능력, 러너스하이, 러닝동호회

마라민턴 2024. 6. 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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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다 달리기와 뇌와 관련된 흥미로운 내용이 있어 주요 내용을 발췌하고 필자의 생각을 더해 풀어보려고 한다.

 

뇌 과학자이면서 유튜버인  '장동선의 궁금한 뇌' 를 참고했다.
정기적 러닝과 뇌, 러닝머신과 야외달리기, 어느 정도 속도가 좋은가, 러닝을 효과적으로 시작하려면, 인간에게 러닝이 가지는 의미 순서로 설명하도록 한다.

<달리기와 학습능력>

달리기를 할때 우리의 뇌는 평소보다 더 집중을 한다. 그래서 달리다 보면 자신이 가진 여러생각들이 다 달아난다.  불안도 사라지고 걱정도 잠시 잊는다. 
인간이 달리는 경우는 진화론적 관점에서 볼 때 생존과 관련된 경우이다. 그리고 위기의 순간에도 뛴다. 인간에게 달리기는 그만큼 중요한 일이었다. 당연히 뇌는 집중을 할 수밖에 없다. 다른 자잘한 것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근거가 된다.

 

우리가 정기적으로 뛰면  스트레스를 완화시킬수 있고 우울과 불안, 무기력을 퇴치할 수 있다.
또한,  집중력을 강화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어떤 이유에서 일까?

 

특히 의사들이 달리기를 많이한다.

이유를 물어보면 BDNF 생성을 위해 뛴다고 한다.
BDNF는 '신경성장인자'로서 뇌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고 뉴런의 성장과 기능을 향상, 발달을 자극하는 인자라고 보면 된다.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는 계속 교체된다. 세포의 생존주기가 80일 정도이지만 뇌세포는 그보다 좀 더 길다. 1년 동안 전체 뇌세포의 단 1.75%만이 새로운 세포로 교체된다. 즉 죽는 뇌세포가 더 많다는 뜻이다.
나이가 들수록 뇌의 질량이 감소되고 있다. 당연히 학습능력과 인지능력은 떨어진다.

 

따라서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려면 뇌세포 생성에 힘써야 한다.  BDNF를 생겨나게 해야 하고 BDNF가 생겨나게 하려면 러닝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러닝은 뇌를 더욱 집중하게하는 반복훈련으로 세포의 생성과 연결을 촉진시킨다.

<야외 달리기 vs 러닝머신>

야외 달리기와 러닝머신을 운동량이나 효과로 비교한 것이 아니라 뇌과학적 입장에서 설명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우리의 뇌는 생존과 관련된 부분이나 위기의 순간에 더 집중한다고 했다.
같은 원리로 발과의 접촉면이 평탄하고 규칙적인 속도보다는 길의 형태가 다양하고 장애물이 있으며 돌발상황 등이 있을 수 있는 야외 달리기에서 뇌의 활동은 더 가동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뇌 사용은 물론 더 많은 근육사용으로 러닝머신보다는 야외 달리기가 신체와 뇌의 가동면에서 더 효과적이다.

 

<어느 정도속도로 달려야 하나>

효과적인 달리기 속도에 대해 최대심박수를 이용한 '카르보넨'공식 등이 있지만 아주 쉽게 정해 본다면옆사람과 대화를 쉽게 할 수 없을 정도이다. 숨이 턱에 차는 느낌을 말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 달리다 보면 자신의 한계치가 오는 순간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한계치를 어떻게든 넘기면 고요함이 찾아온다. 
앞으로 100km는 더 뛸 수 있고 몸이 너무 가벼워지는 순간인 '러너스 하이'가 찾아온다.
'러너스 하이'는 30분 이상 달릴 때 이어지는 도취감 혹은 달리기의 쾌감을 말한다.

 

그간 '러너스 하이'의 원리는 엔도르핀으로 설명해 왔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것이 아닌 신체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분비되는 통증이나 불안에 대한 진통효과가 있는 물질이다. 

 

하지만 최근에 알려진 바로는 '엔도르핀' 외에 '아난다마이드'라는 행복감을 불러일으키는 신경전달물질도 나온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는 안정감과 진통효과를 가져오는 또 하나의 물질이다.

 

 

<러닝을 효과적으로 시작하려면>

달리기는 혼자서 하기 어렵다. 동호회 활동을 권한다. 다른 러너들과 함께하면 운동 빈도도 올릴 수 있고 이것저것 배울 점도 있다.

 

 

뇌과학적 입장에서 본다면 자신이 타인들과 함께 달리는 과정에서 '동기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같이 뛰는 사람들의 호흡과 맥박이 같은 박자로 나와 동기화된다는 점이다. 
이때 뇌파의 파장도 함께 동기화 된다는 논문도 있다.

 

또한 공감과 신뢰, 친밀감이 증가하는 효과도 가져온다.
서로 말없이 달리고는 있지만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는 가설이다. 공감되는 부분이다.

 

동기화 유사 사례로 군대에서의 제식과 긴 거리의 행군도 강력한 유대감을 갖게 한다.  옥시토신 분비되고 뇌파도 동기화되어 함께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의 행복감도 가져다준다.

 

<인간에게 러닝이 가지는 의미는>

인간은 다른 동물들이 달리는 속도에 비해 느리다. 하지만 다른 동물들이 가지지 못한 지구력이 있다.

오래전 우리가 사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빠른 발이 아니라 발자국 등을 보며 오랜 시간 추적을 통해 사냥을 했다. 

 

모든 동물은 체온이 올라가면 낮춰야 한다. 털이 덮인 동물들은 한참을 달리다 체온을 내리기 위해 쉬어야 한다. 하지만 인간은 체온을 낮추는데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았던 점도 사냥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다.

 

빨리 뛰지 못해도 괜찮다. 멈췄다 뛰어도 된다. 빨리 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멈추지 않고 뛰는 거다.

 

<결론>

달리기를 뇌과학 입장에서 색다르게 풀어낸 점이 신선했다. 

왜 달리기를 하면 공부가 잘될까?

야외 달리기와 러닝머신을 뇌과학적 입장에서 설명한 점,
'러너스 하이'는 왜 오는 걸까?
함께 달리면 '동기화'가 이루어진다는 점,
우리가 빨리 뛰는 것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점 등 평소 궁금했던 점을 과학적으로 풀어냈다. 

 

달리기를 해야 하는 이유가 명확해졌고 어떤 방식으로 달려야 할지에 대해서도 뇌과학적 입장에서 이해를 했다.

 

이제 실천만 남았다.

 

하지만 실천이 제일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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