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제주 마라톤 코스> 표선 산책로(10km). 안전하고 쾌적한 달리기 코스로 추천

마라민턴 2024. 7. 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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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라도 가끔은 뛰기 좋은 날이 있다.  오늘이다.

선선하고 햇볕도 없다.  아침런 기회다.

 

달리기 장소는 성읍에서 하천을 거쳐 표선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다.

처음부터 산책로로 조성된 도로는 아니었다.

새로운 도로를 조성하면서 기존도로를 산책로로 만든 것이다.

 

한쪽으로 우레탄을 깔아놓아 걷기와 달리기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길 가장자리에는 귤나무 등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심어놓았다.

 

옷과 신발을 갈아신고 천천히 달리기를 시작했다.

 

최근부터 천천히 달리기, 다이어트 달리기, 70% 강도의 달리기, 케이던스 180 유지하기를 실천해보고 있다.

현재 무릎상태가 안좋은 것도 있지만 중년부터는 저강도 유산소 운동이 가장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달리고 난 다음 상쾌한 느낌이 가장 큰 이유다)

 

산책로 옆으로는 양편으로 편도 2차로 도로가 뚫려 있다.

 

달리는 중간 중간 케이던스를 확인하면서 달렸다. (180 유지)

그리고 심박수 역시 체크했다.(최대심박수의 70%. 카보넨 계산 결과 나의 적정 심박수는 138이다.)

138을 유지하면서 달릴 경우 속도가 현저히 느려 지기에 심박수를 150대에 맞췄다.

케이던스가 180보다 높은 경우는 괜찮다. 180미만으로 떨어지지 않게 달리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열리는 춘천마라톤 신청이 10분 내 마감되었다고 한다. 내년 동아마라톤 신청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달리기 인구가 급격히 증가한 원인이다.

도외 원정을 한번도 나가보지 못한 필자로서는 많이 아쉬운 상황이다.

 

내 생각에는 선착순 접수보다는 신청받은 후 추첨을 통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 싶다. 

도쿄마라톤 같은 해외 마라톤 대회는 선착순도 받고 추첨해서 출전권을 부여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는데 주최 측에서 여러 각도로 합리적 방안을 마련해 주었으면 좋겠다.  

성읍교차로까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저강도의 기준을 심박수로 할건지 km당 시간으로 할 건지 기준을 세워야 할 것 같다.

심박수로 할 경우 140대 후반, km당 시간으로 할 경우 6분 정도가 좋을 듯하다.

 

6분 페이스로 달리면 너무 편하다. 

만일 마라톤 대회에서 6분 페이스로 달리면 거북이 느림보로 보이겠지만 지금은 힐링하는 시간이기에 그리고 누구와 비교되지 않아도 되기에 마음 편하게 달릴 수 있어서 좋다.

 

산책로에는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이 많다. 다들 행복해 보였다. 

참 신기한게 강아지들 얼굴에 즐거운 표정이 보인다는 것이다. 

보통 때 얼굴이랑은 너무도 다르다. 

눈동자는 동그랗게 뜨고 입은 반쯤 벌린 상태로 분홍색 혓바닥을 내밀며 즐거운 표정을 짓는다. 

 

표선시내쪽 산책로 끝

 

저강도 유산소운동이 잘 진행되고 있는 듯하다.

심박수가 150대를 넘어 160대까지 올라가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심장에 무리는 없다.

 

케이던스는 180대를 유지하다가 약간의 오르막구간에서 170대 중반으로 떨어지기는 했다.

하지만 괜찮다. 과거 달리기 습관에 비하면 비교적 높은 케이던스를 가져가고 있다.

 

케이던스가 미드풋의 핵심인 듯하다. 

착지면을 내 몸 무게중심(기울기)보다 약간 뒤에 두게 되면 발걸음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나갈 수 있었다.

 

다만 발의 회전수가 많아지기에 고관절 사용 등 필요한 근육을 키우는데 좀더 집중할 필요가 있겠다.

얼마전 구입한 코로스 페이스 3

 

산책로 구간은 편도 5km다. 왕복하게 되면 10km다. 거리가 어정쩡하지 않은 걸로 봐서 처음 만들 때 10km를 염두에 두고 만든 것 같다.

 

산책로 이용객은 많지 않다.  대부분 지역주민들이다.

만일 제주시내에 이러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면 사람들이 미어터져 달리기 것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다. 

오히려 제주시와 40km떨어져 있기에 달림이들에게는 더 좋을 수 있다.

 

피크닉 겸 표선 산책로를 찾아 달려볼 것을 추천한다. 

안전하고 쾌적한 마라톤 훈련 코스다.

산책로 중간 돌하르방과 초가지붕의 돌문이 있어 제주정취를 더한다.

 

산책로 중간에 달산봉(해발133m)도 위치해 있어 이곳도 들리면 하루 운동으로 충분하겠다.

(달산봉에 대한 내용은 별도로 포스팅 할 예정)

달린 거리 및 시간(코로스 페이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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