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비오는 날 달리기! 복장. 신발. 훈련 후 몸관리 법 (우중주 달리기)

마라민턴 2024. 6. 20. 20:52
반응형

오늘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장마철에 들어간다는 일기예보다.
달리기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하지만 어떤 이들에게 있어서는 오히려 좋은 훈련 기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비 오는 날 달리기도 하나의 훈련환경이고 마라토너로서 극복해야 할 또 하나의 과제로 여기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우중주는 걸림돌이 아니다. 다만 달리는 시간을 길지 않게 하고 저강도로 달려야 한다.
 
비 오는 날 달리기 위한 복장과 신발, 그리고 훈련 후 몸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달리기 복장>


비 내리는 형태가 어떤지에 따라 그날 훈련가능여부가 정해진다.
비가 내리는 양보다는 바람이 더 중요하다.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야 한다.
바람이 많은 제주에서는 십중팔구 비바람이다.
 
비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다면 안전상의 이유로라도 쉬어야 하는 게 맞다. 트레드밀을 이용하거나 코어강화 운동 등 보조운동을 하는 것을 권한다.
바람을 동반하지 않고 내리는 비라면 가볍게 뛰어볼 만하다.
 
우선 복장은 가벼워야 한다. 다만 처음부터 비를 맞으면 안 된다. 체온을 올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실내에서든 비를 막아주는 곳에서 가볍게 달려주거나 땀이 날 만큼 스트레칭을 거쳐야 한다.
 
여름 장마철이라면 통기성이 좋은 소재의 반팔차림이 좋다. 그리고 시야확보를 위한 모자는 필히 착용하길 권장한다. 하의는 반바지 차림이어야 한다. 비에 젖은 긴바지는 페이스를 늦추고 페이스가 늦으면 체온이 급격히 하강해서 저체온증이 올 수도 있다. 상의는 긴팔이어도 하의는 반바지를 착용하길 권한다.
 
추가적으로 허리벨트를 착용하고 있다면 에너지바나 에너지젤을 구비하면 좋다. 
 


<신발>


평소 훈련화로 이용하는 신발 중 하나를 선택한다. 가장 더러워져 빨아야 하는 신발로 준비하면 된다.
우중주에서 인터벌훈련을 하거나 기록단축을 위한 스퍼트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에 자신이 신던 훈련화로 저강도의 달리기를 하면 된다. 
 


<훈련 후 몸관리>


우중주 후에는 지체 없이 따뜻한 물로 씻고 체온관리에 힘써야 한다.
갈증이 나더라도 차가운 음료보다는 따뜻한 꿀물 등이 더 좋다.
또한 젖은 신발로 발끝이나 뒤축등에 통증이 있을 수 있기에 발은 세세하게 살펴야 한다.
 
체온관리 중에 가벼운 스트레칭 정도로 몸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달리기를 하면서 몸이 평소보다 더 긴장한 터라 근육이 많이 뭉쳐 있을 수 있다. 
 


<유사시 대비>


달리기 전 가족이나 지인에게 자신이 달리는 코스에 대해 알려놔야 한다. 돌발상황 등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훈련 시간 중 언제든지 차를 갖고 올 수 있는 사람에게 훈련사실을 알리자. 여러 명이 달리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꼭 자신의 위치나 동선을 알려두자.
 


<결론>


우중주는 평소 달리기 와는 다른 느낌을 준다. 
자신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면 고통이 아니라 엄청난 희열을 가져다준다.
뜨거워진 몸을 차가운 비가 식혀준다. 그러면서 땀과 비가 어우러져 미지근한 상태로 몸을 타고 흘러내린다. 우리는 그 부드러움을 느낀다.  그 어떤 느낌보다 감미롭다.
 
필자 동호회원 중 여성분이 우중주에 대한 느낌을 밴드 댓글로 올린 적이 있다.
그 문구를 보는 순간 나는 강한 전율을 느꼈다.
우중주에 대해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고 나 역시 격하게 공감했다.
 
 


 
미쳐 날뛰고 싶었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