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전술-여덟번째> '공격'과 '수비'의 기본 포메이션

배드민턴의 '공격'의 기본 포메이션은 '톱&백'이다.  전위와 후위가 세로로 나란히 서는 형태다.
공격할 때의 기본 위치이며, 이 포메이션이 유지되도록 랠리를 한다.
 
'수비'의 기본 포메이션은 '사이드 바이 사이드'다. 전위와 후위가 옆으로 늘어선 형태다. 
수비할 때의 기본 위치이고 로브나 클리어를 쳐서 보냈다면 반드시 이 형태를 갖춰 대비해야 한다.
 

<공격의 기본 포메이션>

 
1. 톱&백
우선 후위의 역할은 스매시나 드롭 등으로 득점을 노린다. 또는 전위가 득점하도록 샷을 친다.
한 방에 승부를 보는 것이 아니라 빨리 다음 준비를 해서 연속 공격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후위는 코트 뒤쪽에서도 득점할 수 있는 공격력을 갖추고 전위가 받아내지 못한 샷을 광범위하게 받아낼 수 있는 코트 방어 능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전위의 역할은 상대의 허술한 샷을 푸시 등으로 득점을 하거나 상대편 움직임을 보고 셔틀콕을 띄우도록 유도해야 한다. 
상대편을 압박해서 네트 앞으로 셔틀 콕을 쉽게 보내지 못하도록 한다.
 
전위는 상대편의 포메이션이나 움직임을 넓은 시야로 보고 상대편의 샷을 빠르게 읽어내 공격할 수 있는 두뇌 회전이 빠른 선수가 적합하다.
 
2. 로테이션
전위와 후위가 번갈아가며 나와 샷이 어디로 와도 받아칠 수 있는 진형을 만드는 것을 '로테이션'이라 한다.
오른손잡이끼리 한 팀이라면 가능한 '톱&백'을 유지하면서 왼쪽으로 도는 것이 기본이다.
 
(1) 내 파트너가 오른쪽 후위에서 상대방 코트 왼쪽으로 공격할 경우
- 상대방이 스트레이트로 받아친 경우 후위가 앞으로 나와 전위가 되면서 공격포지션을 유지한다.(1)
- 상대방이 대각으로 받아친 경우 전위가 뒤로 물러나면서 후위가 되면서 공격포지션을 유지한다.(2)
 

(2) 내 파트너가 왼쪽 편 후위에서 상대방 코트 오른쪽으로 공격할 경우
- 상대방이 스트레이트로 받아친 경우 전위가 왼쪽으로 이동해 공격을 저지한다. 이때 후위는 센터라인에서 대각 쪽 반격을 대비한다.
- 상대방이 대각으로 받아친 경우 후위가 오른쪽으로 이동해 대각 코스에 대응한다(3). 다만 이때 크로스 헤어핀은 전위가 처리한다.(4)

 

<수비의 기본 포메이션>

 
1. 사이드 바이 사이드
전위와 후위가 옆으로 늘어선 진형을 '사이드 바이 사이드'라고 한다. 수비할 때의 기본 위치다. 로브나 클리어를 쳤을 때 반드시 이 진형을 유지해야 한다.
 
치는 사람(상대방)을 정점으로 이등변삼각형을 만든다. 나와 내 파트너가 밑변이 되는 이등변삼각형이다.
양옆으로 늘어선다고 해도 실제로는 셔틀콕을 치는 사람 쪽에서 봤을 때 크로스 쪽 사람이 조금 앞서 있다.
 
그리고 한 샷마다 우리의 포지션을 바꾸면서 대비를 해야 한다.
 
2. '빠르게' 지킨다.
일방적으로 공격당하는 상황에서도 상대방의 반격을 빠르게 받아낼 수 있는 위치에 서 있으면 공수가 역전될 가능성이 있다.
리시브 시에는 너무 많이 물러나지 말자. 하프라인 부근에 서면 된다. 뒤로 물러나면 리시브는 더 쉬워지지만 공격으로 전환하기 어렵고 네트 앞을 공격당하기도 쉽다.
 
복식에서는 크로스보다 스트레이트 공격이 많다. 스트레이트 쪽 사람이 사이드라인에 확실히 다가가 있으면 스트레이트와 대각 모두 받아칠 수 있다. 우리가 스트레이트만 반격하면 상대편 전위는 푸시로 대응할 것이다.
 

<결론>

 
복식경기는 혼자하는게 아니기에 파트너와 호흡이 중요하다. 
사전에 어떤 형태의 셔틀콕이면 어떻게 대응하자는 작전이 필요하다. 
 
또 하나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스텝이다. 기본적인 스텝이 안될 경우 자기 섹터의 셔틀콕을 받아낼 수가 없다.
각각 책임구역이 정해지면 최대한 받아내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무작정 경기를 하기보다 둘 만의 시그널을 가동하면서 해보면 무척 재미있다. 
오늘 한번 해보자!!! 

혼합복식에서는 공격과 수비형태가 변형된다. 남자선수가 여자선수보다 더 많은 범위를 수비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파트너간 사전 조율을 통해 범위를 정해보자!!!(사진 개인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