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익장들과 청춘들의 격렬하고 따뜻한 우정 - 액티브 시니어 vs 청춘 파워 - 초등학교 강당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뭐가 그리 즐거운지 다들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배드민턴 자체경기를 하고 있고 곧 남자복식 결승전이다. 그런데 양 팀 선수구성이 조금 이상하다. 경기장에 들어선 양 팀 선수들에게서 족히 30년 세월의 차가 날 듯했다. 노익장들과 청춘들의 대결이라. 이거 흥미진진하다. 그래서 체육관이 시끄러웠나보다. 사실 액면상으로 게임 자체가 될까 싶다.. 구경꾼들 대부분 청춘 승리를 예상하는 분위기다. 고희를 앞둔 ‘시영거사와‘ 상순선사’vs 불혹을 갓 넘긴 ‘영민협객과 동엽신공’ 경기 시작 직전이다. 시영거사의 눈빛이 결연하다.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어깨를 들썩이기까지 한다. 상순선사는 주위를 의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