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1천만 시대라고 한다.
반려견에 대한 사랑도 엄청나다. 자녀와 같은 마음으로 보살피는 견주들이 대부분이다.
필자 지인은 반려견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아쉬워 홈캠으로 살피고 있다. 국내여행이나 해외여행은 생각지도 못하고 있단다.
반려견과 달리기는 어떨까?
반려견만큼 에너지 넘치고 열정적인 달리기 파트너는 없을 듯싶다. 물론 모든 반려견들이 달리기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강아지들은 달리기를 좋아한다.
달리기에 적합한 강아지는 중간 크기다. 몸무게는 20~30kg정도가 사람과의 달리기에 적합하다. 견종으로는 그레이하운드, 레트리버, 스파니엘, 보더콜리, 허스키 정도를 들 수 있겠다.
치와와 같은 소형견종은 다리가 짧아 빠른 달리기가 어렵다. 퍼그, 복서 같은 얼굴이 납작한 견종들은 숨을 쉬는데 어려움을 느끼기에 달리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반려견을 키우는 주인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 중 하나는 키우는 반려견이 완전히 성장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소형견의 경우는 최소 생후 6개월이 될 때까지는 기다려야 하고 대형견은 1년 정도까지는 기다려야 한다.
또한 달리기훈련을 함께하기 전에 수의사의 검진을 받아 심장, 폐, 관절 등에 문제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강아지들은 항상 열정적이고 주인이 달리자고 하면 거의 거절하지 않는다. 하지만 달리기의 반복적인 충격과 지속적인 페이스는 일부 견종에게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강아지는 5키로미터 이상 달리기는 무리라고 한다. 달리기 훈련계획을 세울 때 거리와 시간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려견이 과하게 운동했을 때는 과도한 침 분비, 구토, 불규칙한 호흡, 고르지 않은 걸음걸이 등의 경고사인을 보낸다. 이런 모습을 보였다면 바로 멈춰 세우고 호흡을 조절해주어야 한다. 혹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자
반려견과 함게 달리기를 하는 데는 안전과 주의가 가장 중요하다.
먼저 반려견의 목줄은 필수이다. 그리고 인도 쪽으로 달리게 하며 차도로 뛰쳐나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산책로를 뛰는 경우 강아지 출입이 허가된 장소인지 확인하고 주위에 어린이들이나 자전거들이 있는지도 확인하여야 한다. 산책하는 사람들이나 반려견이나 안전이 최우선이다.
반려견은 숨을 헐떡이며 발바닥을 통해 땀을 배출한다. 사람에 비해 더위를 더 잘 먹는다. 탈진하지 않도록 틈틈이 물을 먹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필자도 반려견(푸들,10세)과 함께 산책을 나가 달리를 함께 할 때가 있다. 순간적인 스피드는 사람보다 강아지가 빠르다. 이를 이용해 20m 정도 전력질주, 이후 걷기 등을 반복하면서 달리고 있다.
사람과 강아지는 엄연히 다르다.
강아지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맞춘 훈련계획이 필요하다. 반려견 달리기는 반려견을 위한 달리기여야 한다. 사람은 재미있는 달리기에 초점을 맞추고 달려야 한다.
가끔 반려견을 자전거에 줄을 묶어 달리게 하는 모습을 보는데 위와 같은 강아지 성향을 알고 본다면 그리 좋은 산책법은 아닐 것이라 생각된다.
반려견과의 달리기는 이래저래 많은 생각과 준비가 필요하다.
가끔은 넓은 초원에서 반려견과 맘껏 뛸수 있는 상상을 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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